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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 소개

볼만한 영화 "핵소고지" 소개

 

■ 볼만한 영화가 필요할 때

 

요즘처럼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때는 그런 상황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무엇인가 집중해서 할 일이 필요하다. 그런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어떤 일에 힘든 상황일 수가 있다. 또 주말이어서 어디 가고 싶으나 코로나 19 관련 생활 거리두기로 불편한 상황이다. 그래서 요즘은 딱히 집중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여건도 되지 못한다. 이럴 때는 집중도가 높아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좋은 영화 한 프로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여 핵소 고지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 영화 상세정보

 

이 영화가 개봉된 것은 베니스영화제에 2016년 9월 4일이고 미국에서는 2016년 11월 4일이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는 2017년 2월 22일 개봉된 영화이다. 상영시간은 139분으로 비교적 긴 편이다. 

 

 

본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오키나와 지옥같은 전투에서  75명의 부상자를 구한 의무병 데스몬드 도스에 대해 실화를 바탕으로 다룬 영화이다.

 

오키나와 전투는 1945년 4월 1일부터 6월 23일까지 83일에 걸쳐 치른 전투로 이오지마 전투에 이어 최초로 일본 영토 내에서 벌어진 미군과 일본의 전면전이었다. 이 전쟁에서 일본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전쟁이기도 하다. 데스몬드 도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의무병으로 참전한 미 육군 병장이다. 종교의 신념을 이유로 집총을 거부하는 등 총을 들지 않았다. 무기도 소지하지 않은 채 가장 치열했던 핵소 고지 전투에서 목숨을 걸고 그 전쟁터에 남아 75명이나 되는 많은 부상자를 구하는 데 크나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데스몬드 도스 이야기는 2016년 할리우드에서 멜 깁슨 감독의 연출과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를 통해 영화로 만들어 졌다. 멜 깁슨 감독은 1956년 생으로 미국출신이다. 1977년 영화 '서머 시티'로 데뷔했다. 수상은 2014년 제49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세계 영화공헌상을 받았다. 앤드류 가필드는 1983년생으로 미국과 영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07년 드라마 영화 '로스트 라이언즈'에 출연하면서 영화에 데뷔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주연 스파이더맨 티터 파커 역으로 출연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히 핵소 고지에서 데스몬드 도스 역의 연기로 호평을 받아 미국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및 미국 배우 조합상에 후보로 지명되었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데스몬드 도스가 땅속에 묻힌 이들이 진정한 전쟁 영웅이라며 수많은 영화제작 제의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끈질긴 설득 끝에 겨우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 줄거리 및 결말

 

데스몬드는 어린시절이 평탄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전쟁 참전 후유증으로 집에서 술과 폭력을 일삼았기에 불우한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좋은 훈육으로 그 어린 시절을 잘 이겨낸다. 또 어머니의 영양 하에서 종교적 신념에 중요한 가치성을 두면서 성장한다.

 

그렇게 청년으로 장성하여서는 한 간호사와의 로맨틱한 사랑을 나누는 한편 군에도 입대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총을 둘 수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이 일로 상사들과 동료 병사들에게 많은 따돌림과 수많은 어려움을 당한다. 군인이 총을 들지 않는다는 것은 군대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기에 그가 감래 해야 할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는 군사재판에 회부되기도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총을 들지 않고 의무병으로 군에 투입된다. 그런데 그가 투입된 곳이 바로 핵소 고지였다. 

 

핵소 고지는 그야말로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었다. 일본군의 갑작스런 공격이 시작되는 데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를 총탄과 포화 속에 진군을 포기하고 후퇴를 해야 할 상황이 된다. 절벽 밑으로 다들 후퇴를 하게 되지만 데스몬드는 내려가지 않는다. 부상을 입고 죽어가는 전우들 때문이다. 그들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죽음의 그림자가 짖게 깔린 그곳에서 한 명이라도 더 살려내려고 사력을 다한다. 그 지옥 같은 전투 현장에서 데스몬드 혼자 살려낸 사람이 무려 75명이나 된다. 자신을 보호할 총 한 자루 없이 그가 해낸 일은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냥 한 편의 영화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가 다 끝나기까지 놀라움에 벌어진 입은 닫히지가 않았다. 

 

그가 마지막 부상병을 절벽 아래로 내릴 때에는 전율을 느껴야만 했다. 

 

결말부에 가서는 증원군이 투입되는 대대적인 전투를 벌이면서 결국 승리를 거둔다. 그런데 이 때 데스몬드 도스도 함께 그 전투의 현장에서 의무병으로 부상자를 구하다가 수류탄 폭발로 부상을 입는다. 그래서 후방으로 이송되는 장면과 함께 마지막으로 접어들면서는 실제 인물인 데스몬드 도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트루먼 대통령에게 명예훈장을 받는 것과 인터뷰 내용도 담겼다. 끝으로 데스몬드는 그가 사랑했던 도로시와 결혼해서 살다가 87세에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영화평 및 추천

 

전쟁영화는 죽고 죽여야 하는 상황의 전개속에 잔인함이 자극적으로 담기는 경우가 있어서 좋게 여기지 않는다. 또 전쟁영화는 보는 순간은 스릴을 느끼고 긴장감도 있어 재미를 느끼는 측면도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대체적으로 좋은 여운을 담지 못한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좋은 영화라는 평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 핵소 고지 영화는 전쟁영화 중 특별한 경우에 속한다. 전쟁은 죽음과 절망 그리고 고통과 슬픔의 처절한 아픔을 몰고 온다. 하지만 이영화 속에는 그 현장에 오히려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그 생명을 사랑하는 위대한 가치가 덮고 또 덮는다. 데스몬드 도스가 이 일에 영상화될 때마다. 감동 또 감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삭막하기만 할 전쟁 스토리에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는 예쁜 리본처럼 장식되는 것 같이 좋다. 이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의 몰입감을 더하게 하며 재미 또한 집중된다. 때문에 이 볼만한 좋은 영화 "핵소 고지"를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